02/09/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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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브랜드마다 린넨 셔츠가 나옵니다.
저도 린넨 셔츠를 참 많이 입어봤는데
이상하게 마음에 딱 드는 셔츠는 없었습니다.
원단이 아쉽거나
카라의 각도와 길이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전체적인 쉐입이 어색하거나.
세탁을 하고 나면
한 사이즈 가까이 줄어드는 셔츠도 있었구요.
옥스포드 셔츠도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제가 입고 싶은 린넨 셔츠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드림팩토리는 오랫동안 드레스 셔츠를 만들어온 공장이라
그 DNA를 린넨 셔츠에도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조금 더 클래식하게.
조금 더 트래디셔널하게.
그리고 그 안에 우아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단을 고르고
카라의 길이와 높이를 잡고
전체적인 쉐입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기성 셔츠보다 카라를 조금 더 키워
입었을 때 클래식한 느낌이 나도록 했고,
완성 후에는 워싱을 진행하면서
세탁 후 수축도 최대한 잡았습니다.
결국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건
원단, 퀄리티, 그리고 수축.
이 세 가지였습니다.
한 시즌 입고 버리는 셔츠는 만들지 말자.
오래 입을수록 더 좋아지고
몇 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셔츠.
이번 린넨 셔츠를 만들면서
다시 한번 제가 어떤 셔츠를 만들고 싶은지
확실해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