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5/2026
가이드와 라이더가 남긴 트랙이 눈사태로 지워졌다.
그 순간, 처음 으로 멘탈이 흔드렸다 무서움 ..
숨은 턱 끝까지 찼고, 단전에서부터 뜨거운 열기가 치밀어 올랐다.
사방을 둘러봐도 길은 단 하나뿐이었다. 70도가 넘는 가파른 경사, 30미터의 설벽
위에서는 보이지 않던 길이었지만, 바인딩을 풀고 다가가 보니 그 험한 경사
뿐이였다.
공포와 불안으로 가득 찼던 멘탈이 설면을 타고 흐르는 속도감에 씻겨 내려가는 느낌.
숨을 죽인 채 오직 설면의 질감과 내 감각만이 존재하는 그 고요한 정적 속에서
라이더만이 맛볼 수 있는, 죽음의 경계에서 생명을 확인하는 가장 신비로운 경험 이였다
편집
라이더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