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7/2026
시선들이 모아져 문턱을 넘고, 새로운 시간과 공간이 만들어지는 흐름에 잠시 합류했다
그리고 그 순간,
새로운 시간과 공간이 열린다.
김연수 작가의 작품은 풍경을 기록하는 사진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방식을 다시 묻는다.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시선,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시선.
그 작은 시점의 변화만으로도
익숙한 풍경은 전혀 다른 세계가 된다.
여행지에서 마주한 자연과 인간의 흔적은
서로 대립하지 않고 하나의 풍경이 되어,
나와 세상을 잇는 또 하나의 문턱을 만든다.
작가와 함께 전시를 돌아보며
나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작가의 시선을 따라 함께 걸었다.
작품과 작품 사이를 이동하는 시간은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의식의 이동이었다.
나는 지금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가.
그 질문 하나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따뜻한 여백과 느린 사유를 선물해 준,
행복한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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