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2021
안녕하세요. 디자이넥트 김다정입니다. 우선 소식이 늦어 죄송합니다. 디자이넥트 서비스 재개가 어려울 거 같다는 말씀 드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먼저 소식을 전했어야 하는데, 개인의 욕심과 한 가정의 구성원이자 새로운 생명의 책임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으로 계속 시간만 흘러 보내다 보니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8월 디자이넥트의 기존 쇼룸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사무실 이전을 고민하며 서비스 리뉴얼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시간적 여유가 생기며 처음 브라켓디바이 때부터 디자이넥트까지 열심히 달려온 지난 5년의 시간을 되돌아보았는데요. 과연 내가 한 아이의 엄마로서 디자이넥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상품 사입부터 착장, 사진 촬영, 이미지 작업과 배송까지. 감사한 팀원들과 함께했지만 작은 회사이기에 어느 한 부분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이 없었는데 막상 당장 12월에 아이를 낳고 조리원에 들어갈 생각을 하니 앞으로의 운영이 걱정되었습니다.
처음 약속 드렸던 11월이 되고 날이 쌀쌀해지며 한분, 두분 문의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꾸만 확답을 미루게 되었습니다. 이제서야 이렇게 소식 전하는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디자이넥트 사이트는 내년까지 유지가 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상품 문의 등은 사이트보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운영될 거 같아요. DM 주시면 도움드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문의 주셨던 패딩은 남은 재고에 한해 타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드릴 수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확인해서 전달드리겠습니다. 개별적으로 DM 다시 한번만 부탁 드립니다.
현재 저는 출산을 한달 여 앞두며, 동대문 패션 시장 관련된 스타트업의 업무를 돕고 있습니다. 처음 창업을 하였을 때부터 생각했던 우리나라 패션 시장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 조금이나마 노력하고 있는데요. 출산 후에도 이런 인연이 계속된다면 더 나은 방식으로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족했지만 많은 애정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주 가끔, 한번씩은 소식 전하겠습니다.
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오네요.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